소리도 대룡단에서 바라본 만경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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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상택 조회 7,577회 작성일 09-04-12 13:52본문
남도의 미항~
여수반도에서 애머랄드 빛의 푸른 바다를 따라 알알이 뿌려져 있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금오열도는,
그 수 만큼이나 구전 되어오는 전설과 함께
산과 해안선에 붙여진 지명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각으로만 보더라도
이 땅에 터을 일구고 살와왔던 앞서간 선지자들의
혜안에 그져 감복 할 뿐이다.
문바위,옥녀봉,,망산,필봉산,신선대,용머리, 등을 답사 하다보면
시야에 감겨오는 조망과 함께,
주옥같은 지명들이 주변의 지형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실감할수 있다.
더욱이,
산과 바다의 극치의 아름다움에 매료 되는데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끝 봉우리 소리도의 '필봉산'에서 바라본 극치의 아름다움은, ~이렇다.
북쪽 바다는, 보돌바다와 금오수도 사이에 열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좁은 밀도속에 가득하고~
남쪽 바다는,망망대해 말 그대로 만경창파다.
섬 여행에서도 이런 상이한 경치를 볼수있는 곳도 그리 흔하지는 않다.
[img2]
하늘과 산과 바다의 푸르름에 묻힌 필봉이란 화두 속에
짜밤이 쪼락때끼 치던 난대림 상록수(짜밤나무) 텀풀과, 염생이풀이 자란 비랑과, 야생 들짐승들이 돌아 댕기던 길을 따라 ~
금오열도의 끄트머리 동네 '덕포'로 가는길은, 옛길 그대로 한가로움을 더한다.
산길의 묵은 전답에 피어 오르는 억새풀 사이로
무근대(동물우리에 깔아주는 풀)를 채취하는 어느 노부의 손놀림은 예나 지금이나 고단한 삶을 말해 주는 것 같아
지나가는 발걸음을 무겁게 할 뿐이다.
다만,
망망대해가 앞 마당이나 다름없는조그만한 마을 포구엔
태고의 청정함을 지닌 검은몽돌 자갈밭 위로 하얗게 부서지는 엷은 너울은~
해식애의 풍화 작용으로 깍아 지른 기암괴석과 잘 발달된 해안선의 풍광과 함께
갈길 바쁜 나그네의 다리품을 덜어줄 뿐이다.
[img3]
푸르름이 가득한 다듬어진 산길속에 솔잎 사이로 쏱아지는 햇살과,
바다에서 스며드는 창랑한 무리의 바람은
세속의 난해한 삶 속에 묻혀 버린
우리들의 모습이 짠 ~했던지 이마에 맺힌땀방울을 식히며 옷깃을 휘어 감는다.
솔밭길은 ~
줄기의 빽빽함과 잎사귀의 울창함이 원시림 그대로 이루어진 녹색 아취의 긴 터널로 빨려들어간다.
이곳이 소리도 등대가 자랑하는 동백나무 숲의 터널이다.
어둠 짙은 청록색으로 인해 더 자연스럽고
정막의 소용돌이 속에 을씨년 스럽기까지 하지만 자연의 성숙도 또한, 우리를 숙연하게 한다.
이어지던 다갈색의 흙길은 파란 잔듸로 바뀌고
그림자 드리워진 백색의 담장 넘어엔 '숲속의 잠자는 미녀'와 ' 무화과 나무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줄'대룡단' 언덕에,
광달거리(光達距離) 40KM에 달하는 소리도의 하얀 등대가
동화속처럼~ 산과 바다, 구름과 바람 사이에 서 있다.
[img1]
한반도의 남도 중앙부 여수 반도에서 남으로 40KM ~
금오열도의 최 남단, 소리도의 '대룡단'은 ' 소룡단'과 더블어 그 경관과모양새 만큼이나
'솔팽이굴'의 전설같은 보물선 이야기에서 부터~ 천혜의 청정 바다를 까맣게 오염시켰던
난파 유조선 시프린스호의 안타까웠던 최근의 이야기 까지~
아름다운 소리도 등대와 함께 어제와 오늘을 담고 있다.
'대룡단 ' 언덕에서 바라본 남해바다는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멀고 긴 수평선만이 그 수를 가늠 할뿐~
인생또한, 만경창파에 일엽편주가 아닐까 ?
* 홈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0-03-23 09:26) * 홈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0-03-23 09:34) * 홈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0-03-23 09:39)
여수반도에서 애머랄드 빛의 푸른 바다를 따라 알알이 뿌려져 있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금오열도는,
그 수 만큼이나 구전 되어오는 전설과 함께
산과 해안선에 붙여진 지명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각으로만 보더라도
이 땅에 터을 일구고 살와왔던 앞서간 선지자들의
혜안에 그져 감복 할 뿐이다.
문바위,옥녀봉,,망산,필봉산,신선대,용머리, 등을 답사 하다보면
시야에 감겨오는 조망과 함께,
주옥같은 지명들이 주변의 지형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실감할수 있다.
더욱이,
산과 바다의 극치의 아름다움에 매료 되는데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끝 봉우리 소리도의 '필봉산'에서 바라본 극치의 아름다움은, ~이렇다.
북쪽 바다는, 보돌바다와 금오수도 사이에 열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좁은 밀도속에 가득하고~
남쪽 바다는,망망대해 말 그대로 만경창파다.
섬 여행에서도 이런 상이한 경치를 볼수있는 곳도 그리 흔하지는 않다.
[img2]
하늘과 산과 바다의 푸르름에 묻힌 필봉이란 화두 속에
짜밤이 쪼락때끼 치던 난대림 상록수(짜밤나무) 텀풀과, 염생이풀이 자란 비랑과, 야생 들짐승들이 돌아 댕기던 길을 따라 ~
금오열도의 끄트머리 동네 '덕포'로 가는길은, 옛길 그대로 한가로움을 더한다.
산길의 묵은 전답에 피어 오르는 억새풀 사이로
무근대(동물우리에 깔아주는 풀)를 채취하는 어느 노부의 손놀림은 예나 지금이나 고단한 삶을 말해 주는 것 같아
지나가는 발걸음을 무겁게 할 뿐이다.
다만,
망망대해가 앞 마당이나 다름없는조그만한 마을 포구엔
태고의 청정함을 지닌 검은몽돌 자갈밭 위로 하얗게 부서지는 엷은 너울은~
해식애의 풍화 작용으로 깍아 지른 기암괴석과 잘 발달된 해안선의 풍광과 함께
갈길 바쁜 나그네의 다리품을 덜어줄 뿐이다.
[img3]
푸르름이 가득한 다듬어진 산길속에 솔잎 사이로 쏱아지는 햇살과,
바다에서 스며드는 창랑한 무리의 바람은
세속의 난해한 삶 속에 묻혀 버린
우리들의 모습이 짠 ~했던지 이마에 맺힌땀방울을 식히며 옷깃을 휘어 감는다.
솔밭길은 ~
줄기의 빽빽함과 잎사귀의 울창함이 원시림 그대로 이루어진 녹색 아취의 긴 터널로 빨려들어간다.
이곳이 소리도 등대가 자랑하는 동백나무 숲의 터널이다.
어둠 짙은 청록색으로 인해 더 자연스럽고
정막의 소용돌이 속에 을씨년 스럽기까지 하지만 자연의 성숙도 또한, 우리를 숙연하게 한다.
이어지던 다갈색의 흙길은 파란 잔듸로 바뀌고
그림자 드리워진 백색의 담장 넘어엔 '숲속의 잠자는 미녀'와 ' 무화과 나무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줄'대룡단' 언덕에,
광달거리(光達距離) 40KM에 달하는 소리도의 하얀 등대가
동화속처럼~ 산과 바다, 구름과 바람 사이에 서 있다.
[img1]
한반도의 남도 중앙부 여수 반도에서 남으로 40KM ~
금오열도의 최 남단, 소리도의 '대룡단'은 ' 소룡단'과 더블어 그 경관과모양새 만큼이나
'솔팽이굴'의 전설같은 보물선 이야기에서 부터~ 천혜의 청정 바다를 까맣게 오염시켰던
난파 유조선 시프린스호의 안타까웠던 최근의 이야기 까지~
아름다운 소리도 등대와 함께 어제와 오늘을 담고 있다.
'대룡단 ' 언덕에서 바라본 남해바다는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멀고 긴 수평선만이 그 수를 가늠 할뿐~
인생또한, 만경창파에 일엽편주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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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pan class="guest">나그네</span>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소리도 소리도등대 대룡단 소룡단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