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중심부에 괴목나무(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수령을 500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을 노인들은 이 나무의 잎이 피는 것을 보고 그해의 흉풍을 점쳤다고 한다. 북쪽 가지가 무성하면 위쪽 시절이 좋고 남쪽 가지가 무성하면 아래쪽 시절이 좋다고 구전되어 오고 있다. 그리고 1960년 마을의 각 가정에 엠프시설을 하기 위해 이 나무에 못을 박고 스피커와 전선을 매달았는데 나무에 못을 박은 사람이 갑자기 복통을 일으키고 엠프가 전혀 가동되지 않아 이를 이상히 여긴 마을 사람들이 무당에게 알아보니 이 괴목나무에 못을 박았기 때문이라 하여 즉시 못을 빼고나니 복통도 그치고 엠프도 다시 가동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