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회 졸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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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린 조회 637회 작성일 07-12-11 23:18본문
- 생을 싣고 떠나는 수레바퀴 소리에
휘청거리는 내 의식이 느껴질 때
나는 학창시절 그늘에 가서
곱게 접은 추억을
다시 한번 펴고 싶다.
윤동주 님의
별 헤는 밤을 외울 때면
풀 벌레소리마저
슬픈 곡조의 시작인 냥
싸한 한기가
가슴에 퍼졌고,
박인환 님의
목마와 숙녀를 느꼈을 땐
버지니아 울프의 공간 속에 들어가
자유의 날개를
맘껏 펴고 싶었지.
그리움도 축복인 냥
가슴에 쌓아두고
삼백 예순 날이 저물도록
무사안일 기원 하다
드디어,
드디어,
그 날이 오면
나는 너에게로 간다.
뛰는 가슴 가득안고
너에게로 간다.
글/이종희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심명봉</span>님의 댓글
심명봉 작성일글 좋고 사진은 더욱 그립고...
<span class="guest">두몽안</span>님의 댓글
두몽안 작성일
여안 38회
어서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