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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안초등학교

그냥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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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갱본 조회 56회 작성일 04-12-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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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그명띠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때
"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 석헌의 그개 그런사람을 가졌는가 에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나니 (빌립보서 1:20)

친구들 잘들 지내지...
나이가 나이이고 보니 이나이에 조금 뒤돌아볼만한
시 인것 같아서 올렸습니다.
참바람부는 겨울,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모처럼의 한가로움으로 잠시 들렀소이다.
그래도 년말이라서 그런지 어려운 사회 분위기에 걸맞게
이곳에서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친구들의
소식이 좋소만 더욱더 분발하여
얼굴도보고 즐겁고 후회되지 않은 올해의
마무리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멀리 있는 친구들은 친구들 나름대로 핵가족적인 사회분위기에서
형제도 신경써주기 힘든 이 각박한 사회지만
그래도 이런곳에 자기만의 흔적을 남겨서 소식을 듣고
안아볼수있다는게 좋네요...
년말이 되니 웬지 기분이 "헹" 합니다.
건강들하시고 새로운 한해를 맞기위해서 잘 마무리 헙시다...
피융~~~~~~~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벼리</span>님의 댓글

벼리 작성일

오랫만에 39회 홈에도 글이있는걸 보니
차암 맘이 따듯해짐을 느끼네..
좋은글 잘 읽었네
갱본님 누군지 모르지만 종종 좋은글있음 혼자만 읽지말구 올려주시게
39회 친우들 세해 복 마니 받으소~~~~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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