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포초등학교라는 정식 명칭은 아마 없었겠죠?
언제 학교가 들어섰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지금
누가 알고 있으면 이곳에라도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는
없을까요?
처음 교사가 들어섰던 자리는 마을 중앙에 위치했는데
현재 리사무소와 경로당이 들어섰지요.
마을사람들의 노력으로 정원처럼 잘 가꾸어져 참 보기가 좋더라구요.
그리고 약 1980년인가에 들어선 현 교정은
큰마을(연도)로 가는 어귀에 지어져서
아직도 학생들이 다니고 있지만
아마도 학생수가 10여명 정도로
폐교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어서
정말 걱정입니다.
지난날 헌교정에서 뛰어놀던 때
특히 새마을지도자님이 야간에 주산을
가르쳐주시던 기억은 생생하기만 합니다.
왁스로 복도닦느라 땀을 흘렸던 그 때....
지금의 교정은 아마 저희 동기들이
고사리 손으로 건축물 재료를 나르고
쉴새없이 운동장 자갈을 골라내르라
고생했던 곳입니다. 그러니까 새교정엔
71년 돼지띠들이 주를 이루던 학생들이
처음 새교정을 맞이한 곳이죠.

잘 생각은 나지는 않지만
학교 교가가 생각납니다.
♬♩♪ 지북산에 정기받아 자라는 새싹~
이렇게 시작되는 교가 기억나세요.
지금은 연도초등학교 교가만 뚜렷합니다.

♬ 신광도 푸른물결 고인물 씻어내고
필봉산 맑은정기 사시로 새롭구나
여기에 연도교 조용히 자리잡고
손잡고 모여들어 참된 길 찾으려네
저건너 언덕위에 등대불 반짝인다.
다같이 나가자 빛내자 우리 모교.

저가 부르는 노래소리 들립니까? 헤헤헤.
그냥 지난 추억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봤네요.
여기에 들어오신 분들도 생각나는 것 있으시면
몇자 남기고들 가세요.
항상 건강하세요.
남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