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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초등학교

함구미-대부산-칼이봉-참몰랭이-우학리 산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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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정희 조회 555회 작성일 01-07-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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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엘 다녀왔습니다.

늘 한번쯤은 우리 마을 뒷산을 오르고 싶었건만....
우리가 살던 그곳....
살았던 그곳의 뒷산을 한번쯤은 가봤어야만
내가 그곳에 살았노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던 그곳의 산들이 또한 궁금했습니다.

앞산엔 겨울에 나무하러 다니면서 수없이 누볐던 곳이라....
지금도 눈감으면 그 산길들이 눈에 훤합니다..
아직도 그 길들이 남아 있을 런지......

대유 뒷산 칼이봉에서 한눈에 다 잡히는 대유마을의 조망...

옥녀봉 아래.....
공기에서 도깨비 몬당으로 해서 참몰랭이로 넘어가던 그 넓은 길이...
세상에... 그 넓었던 길이....
아무리 사람이 안 다닌다 해도....
이미 20년이 지났다고 하지만...
아직도 건재하리라 생각했건만....
초목에 뒤덮여 그 길을 갈 수 없음을 보고....
맘이 아펐습니다..

그래, 세월이 이렇듯 흘렀구나...
자연 또한 이렇게 세월이 흐르면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변하는 건데.....
사람의 마음또한 또 얼마나 변할 수 밖에 없는 걸까.....

다시한번 찬찬히...... 살펴보고 싶은 길들이였습니다.
산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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