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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초등학교

어름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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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승훈 조회 486회 작성일 01-10-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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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게시판에 "어름을 몽땅 따먹은 횡재"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
어름을 "우름"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산에서 나는 바나나라고 하면 금방 아하! 할겁니다.
어름은 우리동네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에서 나는 모양이더라구요

얼마 전 동네 뒷산에 갔더니 '다래'가 주렁주렁 열렸더군요
우리동네 뒷산에 열리는 산열매는 전국적으로 봐서도 그 종류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다음은 우리동네 산 열매임. 사전에도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멍: 계란모양의 열매가 열리는 사철 푸른 넝쿨 식물.
익으면 겉이 빨간색으로 열매가 변하며 우름처럼 껍질이 벌어짐.
맛은 우름과 같고 우름처럼 된장콩의 절반크기의 까만 씨가 많음.
정욱이 집 뒷편 언덕에 대규모로 자생함. 순옥이 집 담장에도 있어
승훈이가 공짜로 늦가을에 맛을 볼 수 있음.

다래: 넝쿨식물임. 키위와 사촌지간임. 맛도 키위. 대추알 만한
푸른색 열매가 열려 늦가을에 말란말랑해져 따먹을 수 있음.
강원도에서 군생활 할때 즐겨 먹었던 열매임. 우리동네에 없는줄
알았는데 몇년전 동네뒷산(어디미 올라가는 댄목)에서
열매를 발견함.넝쿨은 많으나 열매가 열리는 것은 희귀함.

자밤: 다 알것임. 금오도 외에 다른 지방에서 이 나무를 찾기가 쉽지않음.
필자는 어렸을때 자밤나무의 표준어(학명)가 무엇인지 사전을 뒤진적이
많았음. 아직도 모르고 있음.

뻘뚝: 보리뻘뚝과 넝쿨 벌뚝 2종류임.
보리뻘뚝은 관목형태이며 키가 크지 않음. 열매는 가을철에 익으며
빨간색이고 보리알만함. 달고 시고 맛있음.
넝쿨 뻘뚝은 봄에 열매가 열림. 다 알것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보리똥 열매가 표준어라는 싸이트를 최근에 발견함.
광양 백운산에서 보리뻘뚝을 따 먹은적이 있음.

정금: 환장할 정도로 맛있음. 어렸을 적 최고의 간식거리였고
나이들어서는 술을 담가서 먹었음. 나무는 키가 작으며 옆으로 퍼져
자라며 주로 낮은 돌담을 기대며 자생함. 매화나무같은 가시가 있어
줄기가 거칠며 잎은 잘고 사철 푸름. 열매는 작은 콩알크기이며
포도와 같은 색깔로 익음. 달고 시고...아흐...

박달: 전국적으로 분포함. 나무는 단단한 재질이며(주로 빨래할때,
포졸들이 범인잡을때 박달나무 방맹이를 사용함.) 봄철에 수국이나
크로바 모양의 하얀 꽃이 핌. 열매는 지뢰찾기 게임의 지뢰처럼
생겼고 빨갛게 익음. 단단한 씨가 들어있어 먹을때 뱉어내야 하며
달기만 하고 신맛은 전혀...쑈킹하지 않은 맛임.

무화과: 대길이 집에 열리는 무화과 종류를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님.
커다랗고 사철 푸른 잎사귀. 부드럽고 가는 줄기 . 젓꼭지 열매라고
할만큼 열매가 여성의 유두를 닮음. 검게 익으며 꽃이피지 않고
줄기와 잎사귀 분기점에서 열매가 바로 생김. 단맛만 남. 열매를
따면 대길이집 무화과처럼 하얀 찐이 나옴.

쭐애: 여기서 부터는 다음에 설명할께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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