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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초등학교

죽은자와 산자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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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디 조회 40회 작성일 05-06-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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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유월오일이라 생각 나는것이 있구만
친구들아 생각해 보면 우린 작은 시골에서 태어나서
동무들도 많지 않은데 그리고 얼마 살지도 않았는데
벌써 친구들이 우리곁을 영원히 많이들 떠나고 없다
문이가 찬이가 철이가....
군에서 바다에서 오막살이집에서...
놈들이 떠나고 누구의 슬품이 더 컸을까?
그들은 좋은 세상에 갔는지 모르겠지만,
부모 형제와 칭구들의 슬품은 시간이 가면서 더 한이 되어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현충일의 문이 부모님을 뵐때마다 그 생각이 들더구나
운명이야 어찌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가능하면 친구들아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게 재미나게 감사하며 살자구나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선디쇅</span>님의 댓글

선디쇅 작성일

매년 같은 시간대에는 문이 부모들이 몇가지 음식을 챙겨 오시는데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섦움을 매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오전에 바쁜 일이 생겨 오후 늦게 찾아 갔더니
문이가 평상시 보다 더 반가워 하는 느낌이었다
올해는 이제 니도 안오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가 늦게라도 왔으니...
오랜만에 둘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 곁을 떠난 23년 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소상히 알려 줬더니
울어도 주고 웃어도 주고 좋아 하더구나
우리 모두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해달라 하더라
칭구들아 아자자 아자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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