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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초등학교

줄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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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수 조회 1,129회 작성일 02-12-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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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이면

창 밖에 하얀 눈이

♣ 펑펑 쏟아지는 날이면

♣ 가슴깊이 묻어 두었던

♣ 그리움의 응어리가 쏟아져

♣ 슬픈 바다를 만듭니다.



♣ 하얀 제복의 바다 사나이...

♣ 당신은 눈이 펑펑 쏟아지는

♣ 남산길을 걸으며 아다모의

♣ 샹송을 얼마나 열창을 했는지

♣ 지금도 당신의 목소리가

♣ 허공을 향해 부서지고 있습니다.


♣ 뭐가 그리도 급해 바다위에

♣ 하얀 국화꽃을 실은 쪽배를

♣ 띄어놓고 홀로 노저어

♣ 그리도 먼 길을 떠나셨읍니까.


♣ 눈이 펑펑 쏟아지는

♣ 날이면

♣ 창 밖에서 미소 짓는

♣ 당신의 가지런한

♣ 하얀 이를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 내 마음은 어느새

♣ 내게 슬픔을 던지고 떠난

♣ 당신의 모습을 찾아

♣ 남산 팔각정앞에서

♣ 서성입니다.


♣ 목이 터져라 당신을

♣ 불러도 나의 절규는

♣ 메아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 무심한 하얀 눈만

♣ 내 어깨위로 쏟아지는데

♣ 당신의 미소와 목소리는

♣ 다시 저 먼곳으로 살아집니다.


♣ 2002. 11 22. 김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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