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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초등학교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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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수 조회 1,576회 작성일 02-12-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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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이양우(鯉洋雨)









♣ 노인은 갈대를 잡고 바다에게 말했지


♣ 노인은 갈대 울음을 가슴으로 들었지,


♣ 꿈으로 새길 수 있는 이야기들을


♣ 갈대와 함께 다정히 나누었지,


♣ 그리고 담배 한대를 피워 물고는


♣ 갈대에게 이별을 말했지,


♣ 너도 가을 노을에 빗자락이 되면


♣ 나는 저 섬 바다 노을 앞에 능선을 만들고


♣ 나는 이 넓은 세상에서 황제였노라고


♣ 이 세상 바다가 모두 나의 종가였노라고


♣ 그러나 떠나간다. 멀리 수평선 지는 지슬


♣ 나는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 그때 이 언덕에 쓰러진 고목나무


♣ 나는 썩고 썩어서 뻘이되어주고


♣ 뻘은 생성되어어 해류 생물들


♣ 먹이 사슬 되어지면


♣ 그때 나의 이승 자락 펼친


♣ 소임을 다 한거라고,


♣ 그때 너도 말하겠지,


♣ 모든 죽음이 생명의 반추라고,



♣ *<제작품 있는 곳 까페 안내;시사랑 꽃사랑
♣ 여행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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